여러 사정으로 일주일간 운동을 하지 못하다가 오늘 다시 운동을 시작했다. 운동하기 전 몸무게를 재보니 여전히 58kg으로 일주일 전에 비해 별 변화없는 상태임을 확인했다. 작정하고 소식을 하던 한달전에 비해서는 확실히 식사량이 늘긴 했지만 그래도 지금의 식습관은 하루 소모 열량과 거의 비슷한 수준의 영양분 섭취로 수렴했나보다. 운동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다시 몸무게가 늘거나 하지 않는다.
성인남자에게 하루 필요한 단백질이 대략 60g정도라고 한다. 두부 한모를 400g이라 할 경우 두부 한모에 포함된 단백질이 30g이 약간 안된다. 두부로만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면 하루에 두부 2모 이상을 먹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암튼 채식을 하면서도 충분히 단백질 섭취량을 기준에 맞게 관리할 수도 있을 터이지만 그 정도로 완벽한 영양 균형을 이루지 못하는 상태다. 당연히 육류 섭취가 없으니 그 중 단백질 섭취량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은 자명한 일. 채성이가 알려준 콩에서 추출한 단백질로 만들어진 보충제를 오늘부터 운동이후 저녁식사 대신 먹기 시작했다. 한번에 타먹는 보충제의 양으로 대략 60g 정도를 추천하던데, 이 중 단백질의 양이 48g이나 되니 꽤 많은 양이다. 대충 하루에 한번만 먹으면 부족한 단백질 섭취량을 보충하는 데에는 충분할 듯 싶다.
근육을 빵빵하게 키우자는 생각은 전혀 없고, 단지 하루에 필요한 단백질 섭취량을 보충제를 통해서라도 맞춰주면 운동에 따른 최소한의 효과는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정도일 뿐이다. 이제 체지방은 뺄 만큼 뺐으니 여기에 근육이 한 2~3kg만 붙어준다면 나름 이상적인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
단백질 보충제 가루를 두유에 타서 마시니 맛도 미숫가루를 먹는듯 특별히 거북하거나 그런 점 없이 편히 마실 수 있어 다행스럽다. 처음엔 소화가 잘 안될 수도 있다고 하던데 그런 문제도 없는 걸 보니 몸에 잘 받는 듯 싶다.
별 기대는 하지 않으면서도 동시에 앞으로 몸이 또 어떻게 변할지 은근히 기대가 된다. 남들에겐 별거 아닌 일일지도 모르지만 20여년간 동고동락하던 뱃살이 거의 없어진 배를 볼 때마다 아직도 난 신기한듯이 쓰다듬어 보곤 한다.(변태같군). 아마 근육이 지금에 비해 조금 붙기 시작하면 그 또한 마냥 신기해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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