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자는 자세가 이상하거나 하는 식으로 잠을 이상하게 자게 되는 경우 간혹 등이나 어깨가 결리는 경우는 누구에게나 종종 있는 일이다. 이 경우 느끼는 뻐근함은 하루 이틀정도 관심과 애정을 갖고 풀어주면 자연스레 없어지게 마련이다.
4일전 아침에 출근해서 보니 왼쪽 등의 날개뼈(?) 안쪽 부위가 약간 결리면서 시큼거리길래 잠을 잘못 잤나보다, 혹은 전날 운동하며 역기를 들고 내리다가 팔을 너무 많이 벌리는 바람에 그 부분에 좀 무리가 갔나 싶었다.
암튼 그러던 통증이 저녁이 되어서는 거의 물을 마시려고 목을 넘기는 것도 힘들고, 침대에 앉은 자세에서 눕는 자세로의 연결을 도저히 할 수 없을 정도로 아프기 시작했다. 이게 각도를 눕히면서 서서히 아픈게 아니라 괜찮은듯 하다가 어느 임계점에 다다른 순간 '찌릿'하면서 등날개 부분을 무언가로 후비는 듯한 통증이 갑자기 오는 식이었다.
정 자세로 제대로 잠을 자고 나면 풀리려나 했는데 왠걸, 그 다음날이 되어도 나아질 기미는 없었다. 스트레스 때문인가 하는 생각에 모든 계획을 취소하고 온전히 쉬는 것에만 집중을 했음에도 전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결국 한의원에 가서 침과 물리치료를 받기까지 했다.
그렇게 다시 하루를 보내고 나서 다시 핫팩과 파스를 동시에 하며 하룻밤을 다시 보냈지만 여전히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통증. 이 정도로 결리는 느낌은 처음이었기에 통증이 4일째 지속되니 솔직히 겁많은 나로서는 별 걱정이 다 되기 시작했다.
통증이 완화되지 않고 월요일까지 계속 되면 정형외과에 찾아가려는 마음까지 먹었다. 파스와 핫팩, 그리고 한의원에서 맞은 침과 물리치료의 덕분일까 아니면 오늘 교회에서 후배 일택이가 정성스럽게(or 우악스럽게) 아픈 부위를 비틀고 압박하며 마사지를 해준 덕분일까. 오후가 되면서 통증이 다소 가라앉는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저녁이 되어서도 여전히 통증은 남아있었지만 통증의 정도가 내리막길로 접어들었다는 것만은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아직도 목을 뒤로 들거나 눕는 각도로 등을 펴면 어느 순간 '찌릿'하는 통증은 남아있지만 충분히 참을만하고, 점차 가라앉는 느낌이다. 일택이 말로는 그런 요상한 부위의 안쪽 근육이 잘못 결리면 원래 그렇게 통증도 심하고, 통증도 며칠 간다고 하더니 정말 단순한 근육통이었나보다.
엄살쟁이다, 소심쟁이라 말하는 사람도 많지만....어쨌든 죽다 살아난 기분... 며칠간 아무 일도 할 수 없게 만든 통증이 사라지는 것 만으로도 지금은 무척 행복할뿐...^^;;;
아무튼 몸에 버거운 근력을 키우려고 하기보다는 적당한 선에서 신체 균형을 맞추고, 몸의 유연성을 유지하는 쪽으로 운동의 방향을 약간 바꿔야 겠다. 물론 저녁 운동 후 식사 대신 단백질 섭취는 당분간 지속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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