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ise Cancelling 기술로 유명한 Bose사에서 가장 최근에 나온 QC-3라는 헤드폰이다. 업무관련하여 팀에서 구매를 했기에 잠시 시간내어 사용해 볼 짬이 있었다. 소문에 듣기로는 현재 판매중인 여러 종류의 노이즈 제거 헤드폰, 이어폰들 중에서 QC-3와 QC-3가 아닌 다른 모든 것 사이에 커다란 장벽이 존재한다고 해도 될 정도로 독보적인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기존에 팀에서 보유하고 있던 소니사의 2종류(기능상으로는 거의 동일)의 소음제거 이어폰과 비교해도 확실히 그 성능은 정말 탁월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소음제거 스위치를 켜는 순간 귀에 무슨 이상이 생긴듯한 느낌이 들며 고요한 상태로 들어간다. 무향실에 들어갔을 때의 느낌과 비슷하다. 배경으로 깔리는 노이즈만 제거하고, 헤드폰 밖의 일상적인 대화같은 것들은 잘 들린다.
사내 체력단련실에서 착용해보니 런닝머신과 공조기의 소음이 차단되어 오히려 TV에서 나오는 소리는 더 명확하게 들리는 것 같았다. 다시 소음제거 스위치를 끄는 순간, 평소에 인식하지 못햇던 소음이 주변에 얼마나 많이 깔려 있는지를 확인하게 해준다.
버스를 타고 가며 착용해보니 역시 소음제거 능력은 탁월하다. 좋아하는 말러의 교향곡을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즐기기란 참으로 어렵다. 곡의 다이내믹 레인지가 너무 크기에 여린 부분에서는 볼륨을 최대한으로 높혀도 무음구간처럼 아무 음악도 들리지 않기 일쑤다. 또한 이렇게 볼륨을 올려놓은 상태로 깜박하고 있다가는 음악이 클라이맥스에 달할 때 귀청이 터질듯 깜짝 놀랄 수도 있어 항상 볼륨을 수동으로 다이내믹하게 조절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하지만 QC-3를 사용하니 작은 소리에서부터 큰 소리까지 큰 무리 없이 감상이 가능하다. 정말 믿기지 않는 일이다. 바로 뒷자리에 여중생 두명이 앉아 재잘대고 있었다. QC-3의 소음제거가 저음부 노이즈 중심으로 제거되어서 그런가. 여중생 두명의 다소 높은 톤의 재잘대는 소리는 오히려 더 명확하게 들리며 예상치 못한 노이즈 역할을 한다. 게다가 다소 왜곡된 톤으로 바뀌면서 방향성도 다소 왜곡되어 3D효과 같은 느낌까지 느껴진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무향실에 10여분 있다보면 불안감을 느낀다고 알려져 있다. 대학원 시절 무향실에 혼자 들어가서 가만히 있어보니 과연 아무 소리도 없는 적막은 사람을 초조하게 만든다. 온갖 종류의 소음에 지속적으로 노출시키는 고문도 있다고 하던데 절대 적막의 공간이 그보다 더한 고문일 수도 있겠다 싶을 정도로 묘한 불안한 감정이다.
비록 귀가 무의식속에 인지하지 않고 있다 하더라도 어느정도의 소음이 깔려 있을 때 사람은 편안함을 느낀다. 아주 고요한 적막속에 있을 때 평온함을 느낀다고 하지만 사실 그곳은 최소 20~40dB의 소음이 존재하는 곳이다. 그래서 그런가, QC-3가 만들어주는 소음제거의 공간은 그다지 편치 않다. 몇번 시도해봤지만 10여분 사용하고 있으면 가슴이 답답해져오고 숨이 차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마치 탕속에 몸을 깊숙이 담그고 한참 있다보면 피부호흡을 하지 못함으로 인해 느껴지는 답답함과 비슷하다. 몇번인가는 10여분 QC-3를 착용하고 있다가 참지 못해 벗어버리고 몇번을 심호흡을 하기도 했다. 버스를 타고 가면서 음악을 들을 때에도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니 머리가 멍해지는 느낌과 함께 약간의 멀미증세까지 느껴졌다.
헌데 검색을 해보니 십중팔구 대만족이라는 평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나만 그런가 하는데 우리팀 중에 시험을 해본 다른 팀원 모두 비슷한 불편을 호소한다. 주말에 집에 잠시 가져와 아내에게도 사용해볼 수 있도록 했더니 한동안 잘 사용하더니 뭔가 느낌이 이상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 귀가 아프고 기압이 뭔가 이상한 느낌이 귀에 상당히 좋지 않다는 느낌이 든다는 말을 했다.
이 헤드폰은 소음제거 기능을 해제한 상태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다른 제품들은 음악을 들으며 소음제거 기능을 켜거나 끌 수 있는데, 이 헤드폰은 소음제거 기능을 켜지 않으면 음악도 들을 수 없게 되어있다. 결국 이 헤드폰이 최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상황은 소음이 아주 많은 곳일 듯 싶다. 이 헤드폰은 소음이 많은 곳에서 단순히 주변 소음을 제거하기 위한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유선라인을 탈부착 가능하도록 되어있다.(위의 유선라인이 없는 헤드폰 사진을 보고 무선 헤드폰이라 생각하면 안된다.) 그러기에 그다지 소음이라 생각되지 않는 사무실이나, 집에서 사용하는 건 오히려 역효과일듯 싶다.(그런데서 사용하다가는 정신이 이상해질 지도 모를 일이다.) 이 헤드폰은 적어도 버스나 지하철등의 공간에서 사용될 때 가장 큰 효과를 발휘하는 듯 싶다. 사무실에서 몇번 사용하려고 할때마다 10분을 견디지 못하고 벗을 수밖에 없었지만, 버스 타고 다닐 때에는 그래도 익숙해지면 잘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들었었다.
만약 주로 헤드폰을 사용하는 공간이 실내의 공간이라면 이 헤드폰은 그 뛰어난 소음제거 성능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거의 사용되지 않는 골칫거리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 주로 이동시에 헤드폰을 사용한다면 나름의 성능을 잘 발휘할 수도 있을 듯 하다. 지하철이나 버스 같은 공간에서 음악을 듣는다거나 어학을 공부하거나 하는 용도로는 이 헤드폰을 따라올 만한 것이 없을 듯 하다. 다만 5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은 여전히 큰 걸림돌일듯 싶다.
나? 한 10만원 정도 하면 개인적 구매도 생각해볼 수 있을 듯 하다. 하지만 실외에서 이어폰,헤드폰 사용의 경우가 한달에 한번도 채 안되는 나에게는 10만원이라는 가격이라 하더라도 아직은 그리 구매의지가 일어날 듯 싶지 않다.
다음달 출장시 비행기 안에서의 성능 테스트는 그래도 여전히 기대만빵이다.
기존에 팀에서 보유하고 있던 소니사의 2종류(기능상으로는 거의 동일)의 소음제거 이어폰과 비교해도 확실히 그 성능은 정말 탁월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소음제거 스위치를 켜는 순간 귀에 무슨 이상이 생긴듯한 느낌이 들며 고요한 상태로 들어간다. 무향실에 들어갔을 때의 느낌과 비슷하다. 배경으로 깔리는 노이즈만 제거하고, 헤드폰 밖의 일상적인 대화같은 것들은 잘 들린다.
사내 체력단련실에서 착용해보니 런닝머신과 공조기의 소음이 차단되어 오히려 TV에서 나오는 소리는 더 명확하게 들리는 것 같았다. 다시 소음제거 스위치를 끄는 순간, 평소에 인식하지 못햇던 소음이 주변에 얼마나 많이 깔려 있는지를 확인하게 해준다.
버스를 타고 가며 착용해보니 역시 소음제거 능력은 탁월하다. 좋아하는 말러의 교향곡을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즐기기란 참으로 어렵다. 곡의 다이내믹 레인지가 너무 크기에 여린 부분에서는 볼륨을 최대한으로 높혀도 무음구간처럼 아무 음악도 들리지 않기 일쑤다. 또한 이렇게 볼륨을 올려놓은 상태로 깜박하고 있다가는 음악이 클라이맥스에 달할 때 귀청이 터질듯 깜짝 놀랄 수도 있어 항상 볼륨을 수동으로 다이내믹하게 조절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하지만 QC-3를 사용하니 작은 소리에서부터 큰 소리까지 큰 무리 없이 감상이 가능하다. 정말 믿기지 않는 일이다. 바로 뒷자리에 여중생 두명이 앉아 재잘대고 있었다. QC-3의 소음제거가 저음부 노이즈 중심으로 제거되어서 그런가. 여중생 두명의 다소 높은 톤의 재잘대는 소리는 오히려 더 명확하게 들리며 예상치 못한 노이즈 역할을 한다. 게다가 다소 왜곡된 톤으로 바뀌면서 방향성도 다소 왜곡되어 3D효과 같은 느낌까지 느껴진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무향실에 10여분 있다보면 불안감을 느낀다고 알려져 있다. 대학원 시절 무향실에 혼자 들어가서 가만히 있어보니 과연 아무 소리도 없는 적막은 사람을 초조하게 만든다. 온갖 종류의 소음에 지속적으로 노출시키는 고문도 있다고 하던데 절대 적막의 공간이 그보다 더한 고문일 수도 있겠다 싶을 정도로 묘한 불안한 감정이다.
비록 귀가 무의식속에 인지하지 않고 있다 하더라도 어느정도의 소음이 깔려 있을 때 사람은 편안함을 느낀다. 아주 고요한 적막속에 있을 때 평온함을 느낀다고 하지만 사실 그곳은 최소 20~40dB의 소음이 존재하는 곳이다. 그래서 그런가, QC-3가 만들어주는 소음제거의 공간은 그다지 편치 않다. 몇번 시도해봤지만 10여분 사용하고 있으면 가슴이 답답해져오고 숨이 차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마치 탕속에 몸을 깊숙이 담그고 한참 있다보면 피부호흡을 하지 못함으로 인해 느껴지는 답답함과 비슷하다. 몇번인가는 10여분 QC-3를 착용하고 있다가 참지 못해 벗어버리고 몇번을 심호흡을 하기도 했다. 버스를 타고 가면서 음악을 들을 때에도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니 머리가 멍해지는 느낌과 함께 약간의 멀미증세까지 느껴졌다.
헌데 검색을 해보니 십중팔구 대만족이라는 평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나만 그런가 하는데 우리팀 중에 시험을 해본 다른 팀원 모두 비슷한 불편을 호소한다. 주말에 집에 잠시 가져와 아내에게도 사용해볼 수 있도록 했더니 한동안 잘 사용하더니 뭔가 느낌이 이상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 귀가 아프고 기압이 뭔가 이상한 느낌이 귀에 상당히 좋지 않다는 느낌이 든다는 말을 했다.
이 헤드폰은 소음제거 기능을 해제한 상태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다른 제품들은 음악을 들으며 소음제거 기능을 켜거나 끌 수 있는데, 이 헤드폰은 소음제거 기능을 켜지 않으면 음악도 들을 수 없게 되어있다. 결국 이 헤드폰이 최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상황은 소음이 아주 많은 곳일 듯 싶다. 이 헤드폰은 소음이 많은 곳에서 단순히 주변 소음을 제거하기 위한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유선라인을 탈부착 가능하도록 되어있다.(위의 유선라인이 없는 헤드폰 사진을 보고 무선 헤드폰이라 생각하면 안된다.) 그러기에 그다지 소음이라 생각되지 않는 사무실이나, 집에서 사용하는 건 오히려 역효과일듯 싶다.(그런데서 사용하다가는 정신이 이상해질 지도 모를 일이다.) 이 헤드폰은 적어도 버스나 지하철등의 공간에서 사용될 때 가장 큰 효과를 발휘하는 듯 싶다. 사무실에서 몇번 사용하려고 할때마다 10분을 견디지 못하고 벗을 수밖에 없었지만, 버스 타고 다닐 때에는 그래도 익숙해지면 잘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들었었다.
만약 주로 헤드폰을 사용하는 공간이 실내의 공간이라면 이 헤드폰은 그 뛰어난 소음제거 성능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거의 사용되지 않는 골칫거리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 주로 이동시에 헤드폰을 사용한다면 나름의 성능을 잘 발휘할 수도 있을 듯 하다. 지하철이나 버스 같은 공간에서 음악을 듣는다거나 어학을 공부하거나 하는 용도로는 이 헤드폰을 따라올 만한 것이 없을 듯 하다. 다만 5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은 여전히 큰 걸림돌일듯 싶다.
나? 한 10만원 정도 하면 개인적 구매도 생각해볼 수 있을 듯 하다. 하지만 실외에서 이어폰,헤드폰 사용의 경우가 한달에 한번도 채 안되는 나에게는 10만원이라는 가격이라 하더라도 아직은 그리 구매의지가 일어날 듯 싶지 않다.
다음달 출장시 비행기 안에서의 성능 테스트는 그래도 여전히 기대만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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