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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의 플러그인에는 여러가지 기능이 있는데 그중 흥미있는 툴중의 하나가 소위 'Referer'라 불리는 툴입니다. 티스토리에서는 '유입경로'라 되어있지요. 이게 뭐냐 하면 웹상에서 누군가 올려놓은 제 블로그의 주소라던지, 구글과 같은 검색 엔진을 통해 뭔가 키워드를 검색한 후 나오는 제 블로그를 클릭하던지 해서 제 블로그를 방문하게 되면, 어느 웹페이지를 통해서 제 블로그에 방문했는지 또는 어느 검색어로 검색하여 제 블로그를 찾게 됐는지를 볼 수 있게 됩니다.

이 '유입경로' 결과가 은근히 재미있습니다. 연주회를 다녀와 후기를 올려놓으면 여지없이 그 다음날에는 온갖 검색엔진에서 해당 연주회를 검색하여 들어온 횟수가 늘어나구요. 가끔은 웹검색 로봇이 들어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주 가끔씩은 누군가 웹상에 제 블로그의 주소나 글의 주소를 올려놓은 경우도 있어, 이를 타고 들어가보면 누군가의 블로그나 게시판에 저의 주소가 남겨져 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웹상의 검색을 통해 들어오는 경우 검색 키워드를 보는 것도 재미있지만 가장 흥미로운건 사실 개인 블로그나 카페 게시판등에 누군가 올려놓은 제 게시물 링크를 타고 들어온 경우입니다. 사실, 근래 들어 이렇게 블로그나, 카페등에 링크된 주요한 글은 어쩌다 보니 사랑의교회와 오정현 목사에 관한 글들이 주를 이뤘습니다.

자세히는 여기서 말 하지 않겠지만, 어떤 링크를 타고 들어가면 제 글을 올려놓고 여러 생각꺼리를 던져주는 곳도 있었고, 어떤 곳에는 제 글을 올려놓고는 동의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어느 곳에서는 제 글에 대해 좀 심하다라는 이야기를 적어 놓은 곳도 있었구요, 제 신앙에 대해 의심을 던지는 댓글들도 봤었구요.... 이 글이 흘러 흘러 어디로 갔는지, 암튼 언젠가는 이 글에 대해서 전화로 삭제를 부탁받은 적도 있었습니다. 아! 글중에 오정현 목사에게 보내는 편지라고 되어있는 글은 직접 사랑의교회 홈페이지에 목사님께 이메일 보낼 수 있는 코너에 들어가 내용과 함께 제 블로그 주소까지 보내드린 적도 있습니다. 며칠후 사랑의교회 목사 비서실장이라는 분에게 '목사님께서 잘 받았다고 하십니다. 앞으로도 기도 많이 부탁하신다고 합니다'라는 자동문구같은 답을 받기도 했습니다.

여기까지가 서론이구요, 이제 오늘의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오늘 아침, 휴가의 마지막날을 느지막이 일어나 블로그에 접속해서 간만에 '유입경로'를 보니 처음 보는 것 같은 싸이월드의 한 곳에서 제 블로그를 방문한 것으로 되어있더군요. 궁금해서 클릭하여 들어가보니 아래와 같은 글이 뜨는 것을 봤습니다. 일단 아래 글부터 보시죠. 아주 재미있습니다. 아 참, 아래 싸이월드의 주소는 http://www.cyworld.com/_damism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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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친구, 제가 2006~2007년 사랑의교회 고3부에서 행정팀으로 섬기던 때 잠시 행정팀을 같이 섬기던, 그당시 대학교 3학년이던가,암튼 저와 아마 띠동갑 정도 되는 친구입니다. 2007학년도 3월에 섬기러 와서 같이 일하다가 8월 여름수련회 다음주에 그만둔 친구죠.

이 친구 위 글에 쓰길, 예전에 고3부 나온 이유가 "김동수, 늘 착한척하면서 자기 블로그에 늘 호박씨를 세박스씩 까는게 너무 역겨워서"라고 되어있네요. 블로그라는 오픈된 공간에, 누구나 들어올 수 있는 공간에서 호박씨를 깐다는게 말이되는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암튼 휴가로 여유 넘치는 저는 저 친구가 고3부 행정팀을 떠난 2007년 8월 이전에 블로그에 올린 글들의 목록을 쭈욱 훓어 봤습니다. 제가 블로그에 올린 글은 한번도 지운적이 없던 저로서는 도데체 위의 이유에 들만한 글을 찾아볼 수가 없더군요.

암튼 제 블로그가 링크된 곳을 몇번 방문해본 적이 있지만 저를 모르는 타인의 경우에도 저에대해 위와 같은 식으로 글을 적어놓은 곳은 찾아볼 수 없었는데, 역시 이런 뒷담화는 원래 지인으로부터 나오는 것인가 봅니다.

암튼 아래는 위의 글을 올린 박다미양에게 남기는 글입니다.(와서 보라고 친히 박다미양 미니홈피에 댓글 달아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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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미양 오랜만이에요. 몇년만에 연락이 이런식으로 될거라고는 전혀 생각 못했어요. 암튼 반가워요.

박다미양, 혹시 내가 검색능력이 떨어져서 그렇다면 위에서 다미양이 고3부를 나가게 된 결정적인 원인이 된 호박씨 블로그 글을 좀 알려줄래요? 내가 기억하기로는 박다미양이 고3부를 자의반 타의반으로 나가게 된 이유는 따로 있는데, 그걸 여기에 쓰긴 박다미양도 프라이버시가 있을테니 내가 먼저 쓰진 않을께요. 암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여기 블로그가 아니라 고3부에서 행정팀 같이 하면서 내가 앞에선 착한척 하고 뒤에서 호박씨깠던 적 있었으면 부담없이 댓글로 남겨주세요. 내가 보기에도 너무 쪽팔리는 일이라 하더라도 절대 댓글 안지울게요. 도대체 김동수의 어떤 역겨움이 박다미양이 고3부 섬기는걸 포기하게 만들었는지, 이 글 읽는 다른 분들도 궁금해 할텐데 좀 이야기좀 해주세요. 나도 궁금해 미치겠어요. 내 블로그에서 내가 쪽팔릴만한 일이 알려진다는거... 생각만해도 재미있지 않아요? 게다가 띠동갑 차이가 나는 박다미양한테 받는 쪽팔리는 일이라...얼마나 내가 쪽팔리겠어요. 무얼 써도 상관없어요. 다만 이 글 지우라고는 하지 말아주세요. 나는 내 블로그에 한번 올린 글은 절대 안지운답니다. 그리고 내 기억엔 내가 박다미양을 고3부 섬김을 그만 하도록 권유한 걸로 알고 있는데 내 기억이 잘못된건가요?

아니면, 혹시 내 블로그에서 오정현 목사에게 쓴 최근의 글들을 보며 호박씨를 깐다고 생각한건가요? 그리고 이 최근의 일을 과거의 시점에 투영하고 있는건가요 박다미양? 박다미양이 고3부를 나간건 작년 8월이고, 오정현 목사에 관한 글은 거의 1년 후의 일인데 마치 동일시간상에 있는 것처럼 적어놓았네요.

근데, 오정현 목사에 관한 글이 과연 호박씨라고 볼 수는 있는 건가요 박다미양. 오정현 목사 이메일로 직접 보내기까지도 한 글이 과연 앞에선 착한척 하고 뒤에서 까는 호박씨가 될 수 있는건가요. 오정현 목사의 발언들이 참기 힘들어 공개적으로 사랑의교회를 다니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그 이후로 사랑의교회를 다니지 않고 있는 내 행동을 뒤에서 까는 호박씨라 할 수 있는 이유를 알려주세요 박다미양. 그냥 박다미양 본인의 생각과 다르다고 해서 호박씨라고 하지 마세요. 그냥 의견이 다르면 다르다고 하면 돼요. 나는 오정현 목사를 가장 은혜스러운 목사라고 하는 사람들을 비난하지 않아요. 그냥 나랑 의견이 다르다고 생각할 뿐이에요. 박다미양 글 중에서 유일하게 내가 인정하는 사실이 하나 있는데, 나 오정현 목사 안티 맞아요. "진짜 안티도 이런 안티가 없다"고 썼는데, 그게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어요. 내가 쓴 글에 대해 박다미양이 다시 반박하기 어려울 정도로 논리정연해서 까다롭다는 의미로 일단 이해할게요. 혹시 그런 의미가 아니라면....오정현 목사에 대한 내 안티글에 대해 반박좀 해줄래요?

사실, 그 글들이 호박씨가 되려면 이래야 돼요. 내가 아직도 고3부 행정팀을 맡아서 아무 일 없는 듯 교회를 섬기고 있어야 돼요. 매주 오정현 목사 설교를 들으며 은혜 받는 척 하고 있어야 돼구요. 그러면서 집에 돌아와서 블로그에 오정현 목사에 관한 그 글들을 올려야 호박씨가 되는거에요. 또한 오정현 목사에게 메일을 보내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답니다. 무엇보다도 호박씨가 되기 위한 주요한 구성요소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부풀려져야 해요. 10만큼의 일을 100이상으로 뻥튀기해야 호박씨는 맛있거든요. 그냥 10만큼의 사실을 10만큼의 내용만 가지고 이야기하는건 호박씨가 되기 힘들어요.

아, 맞다 호박씨라고 불릴만한 건 바로 위에 박다미양이 올린 글이에요. 고3부에서 내가 박다미양을 그만두게 했다고, 게다가 박다미양이 존경하는 오정현 목사를 비판한다고 해서 내가 맘에 안들면 속으로 '나쁜놈, 가식적인놈'이라고 하면 끝나요. 누구도 뭐라 하지 않아요. 그래도 성에 차지 않으면 박다미양 미니홈피에 논리적으로 반박하는 글을 써도 좋아요. 아니면 내 블로그에 댓글을 달아도 좋구요. 아니, 미니홈피에 나를 욕해도 좋아요. 하지만 적어도 사실에 근거해 욕을 해야지요. 있지도 않은 '김동수의 가식이 역겨워서 고3부를 나왔다'라는 글을 올리다니요. 이게 바로 박다미양이 말한 전형적인 호박씨랍니다. 아니, 이런 식으로 fact가 하나도 제시되지 않은건 사실 호박씨보다도 못한 저급한 거에요. 박다미양 눈에는 내가 오정현 목사에 관한 글을 내 블로그에 "자랑스레" 올린것처럼 보였나봐요. 에이, 그렇다고 이렇게 날 씹는 글을 자기 홈피에 '자랑스레' 남기다니... 날 따라하고 싶었으면 좀 제대로 따라하지 그랬어요. 남에 대한 비판의 글이라 하더라도 나름의 형식을 갖추어야 하는데 가장 중요한 그걸 박다미양이 모르고 있는 것 같아요.

박다미양 덕분에 지루했던 금요일 하루가 아주 재미있었어요.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할게요. 위의 글에 보니 나보고 '너 그렇게 살지 마라'고 했는데요. 이런 말은 정말 친한 사람에게 할때는 충고가 될 수 있지만 다른 경우에는 욕처럼 들린답니다. 아무튼, 나는 잘 살고 있답니다. 그리고 나의 이런 생활(박다미양에게는 가식적인 것처럼 보여지는)을 바꿀 생각도 없답니다. 즉,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살거랍니다. 그러니 나보고 '그렇게 살지 마라'고 하지 말아주세요 박다미양.

참, 나는 박다미양이랑 별로 친하지 않으니까, 같은 말을 하면 욕처럼 느껴질 수 있으니 그렇게 말하지 않구요...박다미양, 앞으로도 계속 지금의 박다미양처럼 그렇게 살길 바래요. 본인이 꿈꾸는 자신의 모습 잘 이루어가며 잘 사세요. 덕분에 즐거웠어요.

p.s. 이 글 다 쓰고 다시 위의 박다미양 글을 보니 마지막엔 이모티콘으로 소위 '뽁큐'도 나에게 날려주셨네요. 어쩜 이리 친절하신지... 고마워요 박다미양. 그 이모티콘 지금에야 발견하고 한참 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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