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n Arbor에 온지 3주가 지났다. 지난 3주는 정말 정신 없이 흘러갔다. 예상보다 과제도 많고 할일도 많은 EBS (English for Business) 참석하면서, 정착을 위한 최소한의 해야 할 일들을 위해 이곳 저곳 분주하게 다녀야 했다. 셔틀 버스가 있어 차 없이 학교 다니는 것은 별 문제가 되지 않으나 차 없이 쇼핑을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곳이기에, 그동안 차 없이 이런 저런 일을 해야 하는 것도 고역이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주변에 신세도 많이 지게 되고…
하나에서 열까지 모두 익숙하지 않은 것들이니 몸도 바쁘지만 마음은 몇배로 더 바쁘다 보니 주변을 돌아볼 겨를도 없었다. 몇 주 후면 다시 이사를 해야 하고, 아내가 오면 마중을 나가고, 같이 물건도 사고 해야 하고, 학기가 시작하고 다시 바쁘게 정신 없이 지내야 하는 식의 반복이겠지만, 그래도 그 사이사이 여유를 갖고 돌아볼 시간들은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분명 이전보다는 자주 업데이트 하지는 못하겠지만, 그동안 애정을 쏟아온 이곳이 그냥 황무지가 되도록 하고 싶지는 않다.
그래도 종종, 너무 많은 시간은 쏟지 못하겠지만, 이런 저런 이야기로, 이전과는 약간 다른 색깔을 띄게 되더라도 굴러는 가게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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