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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밖에 나오니 지평선에서 시작해서 다시 지평선으로 떨어지는 완벽한 반원의 무지개가 떠 있었다. 이렇게 완벽한 반원의 무지개는 태어나서 처음 본 듯 싶다. 열악한 핸드폰으로 찍은 것이고, 무지개가 사라져가는 때에 뒤늦게 찍었기에 그리 아름답게 보이지는 않지만, 실제로 본 광경은 정말 아름다웠다. 사진으로는 얇은 띠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내가 본 무지개 중에 가장 넓은 폭의 무지개였다. 색들간의 구분도 확연하게 되는 터에 한국식으로 일곱색깔의 무지개가 다 구분이 됐다. 우리나라에서야 이런 무지개를 보는 것이 무척 힘든 일이겠지만 이곳 넓디 넓은 미국 땅에서는 이런 무지개 보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 듯 싶다.

색깔구분도 어려운 흐릿한 무지개도 자주 보지 못하는 우리나라에서도 일곱색깔 무지개라 일컫는데, 이렇듯 폭이 넓어 색깔 구분이 확연하게 되는 무지개를 자주 보는 미국은 왜 다섯색깔 무지개라 하는걸까. 한 아홉색깔 무지개라 해도 색깔 구분이 될 듯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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